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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 LAB ARCHIVE / 팀 일지

Day 34 - 중구난방 뭐라도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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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주일이 다시 찾아왔다. 주말동안 새로운 솔루션, 가제로는 "아맞다"에 대한 구상을 내내 해왔다. 마틴과 엘레나는 토/일 저녁마다 만나서 정보 저장과 보류에 대해 깊이 팠다. 나도 온라인으로 함께 회의하긴 했지만 몸이 너무 피로했다. 지난주 수, 목, 금 포항-분당을 왕복하다 보니...

개발자들도 기술 분야에 대한 학습을 깊이 진행해왔다. 딘은 Vision을 이용한 OCR, 핀은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해, 에어는 CoreML에 대해 공부해왔다. 돌아가면서 짧게 세미나(아카데미 용어로 하면 GA가 적절하겠다)를 했는데, 이렇게 잘 준비해온 것에 대해 감사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이용해 Function Calling을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들으니 너무 흥미로웠다. 사실 나는 C4때도 파운데이션을 써봤다. 하지만 베타버전의 한계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는 애플의 인공지능을 경험하지는 못했다. 이제는 정리가 잘 된 모양이었다. 아직까지 앱에서 활용을 많이 하지 못하는 부분이기에 잘만 만든다면 더 의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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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 어느정도 됐다. 근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게 느껴졌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까지 마일스톤인 테스트플라이트 배포를 해야 한다. 우리는 앱 이름도 정하지 못했는데... 일단 전체 회의를 계속 진행하기보다는 러프하게 정해진 틀 안에서 개발팀과 기획팀으로 TF를 나누어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획 단에서는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형태의 MVP 디자인을 뽑고, 개발 단에서는 이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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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새벽까지 투썸에서 로파이를 그렸다. 에어는 거의 잠과의 사투를 벌였다. 좋게 말하면 애자일이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그냥 중구난방 상태였다. 우리가 뭘 만들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앱을 만드려는 느낌도 들었다. 지금 우리가 급하구나, 이렇게 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느꼈다.

내일부터는 다시 차분히 본질로 돌아가 기획을 해야겠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지, 어떤 사람을 도울 것인지 확실히 해야 한다. 그게 정해지지 않은 채로 앱을 만들 수는 있겠지. 하지만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길을 돌아서 가는 격이 된다. 이를 인지할 수 있게 도와준 엘레나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중구난방의 상태를 벗어나 "계획"이란 걸 하고 움직이자. 아무리 급해도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자. 그게 가장 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