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우리는 GeoJSON을 IMDF로 만드는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오직 외부 툴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올라간 기안이 결재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IMDF란 간단히 말해서 애플이 만든 실내지도 표준 규격으로, 스키마에 맞게 .GeoJSON 파일들이 들어가있는 구조다. 우리가 지금까지 QGIS로 만들었던 지도는 .GeoJSON으로 뽑을 수 있는데, 이를 잘 정리한다면 IMDF 형식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결국 노가다의 차원이다. 노가다라면... AI에게 맡겨보면 어떨까? 바로 커서를 켜서 예시로 주어진 빅토리아 공항 IMDF와 README.md, C5 지도 GeoJSON 파일을 작업 폴더로 옮긴 후 명확히 기준들을 설명했다. 그리고 작업을 시작했다.
커서는 5분 넘게 파일을 만들고 지우고를 반복했다. 그렇게 첫 IMDF가 만들어졌다. 생각보다 훨씬 알차게 구성된 듯 보였고 이것을 압축해서 애플 샌드박스에 넣었는데...!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는 것이었다. 대박이었다. 하지만 에러가 100개가 넘게 있었다. 그래도 한 스텝을 넘어갔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다.

모두가 열심히 작업을 하는 것을 보았다. 엘레나는 매우 복잡한 태스크플로우를 그려가며 앱의 핵심 경험을 설계하고, 마틴은 계속해서 소통과 지도 전반에 대한 학습과 실험을 한다. 개발자들도 앱을 최대한 빠르고 깔끔한 코드로 구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포스텍 실내지도이기에 POVIS 로그인이 포함된 포항공대 앱이 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금 김이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물을 낼 거라는 믿음은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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