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틴은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실내지도를 접한 다음날. 우리는 세션 시간을 비롯해 하루종일 "실내지도 주제로 진입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했다. 기술적으로는 분명 가능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은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대기업(카카오, 네이버)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로 실내지도를 잘 활용하는 경우가 있었나?
사실 그간의 노력이 한 번 물거품이 된 것 같은 기분에, 그리고 추석 기간동안 뭐라도 해야 한다는 약간의 압박감에 마음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팀원들은 그때마다 지치지 않는 전투력(?)을 보여주었고, 나 또한 팀을 만든 사람으로써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어는 기술적으로 가능한 지에 대해 깊이 찾아보는 것 같았다. 그 탐색은 새벽 2시가 되기까지 이어졌다.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눈은 점점 감겨오고, 투썸플레이스의 사람들은 한명씩 빠져나갔다. 하지만 우리는 결판을 짓고 싶었다.
일본은 실내지도를 지원하니까 일본에 가서 개발을 진행할까?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헛소리가 섞여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C6에 대해 진심이었나보다. 한번 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몸이 많이 지쳤을 거다. 추석에 쉬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