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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 LAB ARCHIVE / 팀 일지

Day 10 - 그럼에도 길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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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짜 해결하려는 문제는 뭘까? 유저 리서치로 다시 돌아가버린 우리를 괴롭힌 질문이었다. 확실하게 알기 힘든 질문이었다. 왜냐면 그 문제를 우리가 찾으면 전부 가설과 상상일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물론 수면과 관련한 리서치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상상이긴 했다. 그치만 그러면 데스크 리서치만 주구장창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 한 상황과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파고 들어가보기 위해 유저 리서치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유저 리서치를 무작정 할 순 없는 법. 목적이 있어야 한다! 우린 목적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지금까지의 흐름을 쭉 정리했고, 그 안에서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왔는지 얘기를 나눴다. 9시부터 점심 이후 오후까지 이어질 정도로 기나긴 얘기였다. 고통스러웠다. 멈춘 상태에서 과거를 뜯어봤으니. 어려웠다. 하지만 우린 결국 해냈다. 다시 돌파 지점을 찾았고 앞으로 한 발을 내딛었다. 그 과정 속에서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은 신기하게도 "반대"였다. 반대 방향의 의미가 아니라 생각이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이었다. 그게 누군가에게는 다툼이나 마찰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나와 우리팀에게는 그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여졌다. 단단한 철을 만들기 위해선 수없는 깡깡이 질과 제련이 반복되어야 하듯이, 우리도 단단해지기 위해 마찰과 뜨거운 토론을 이어갔다. 그렇게 찬성과 반대가 조화롭게 공존한 토론을 이어나가니 막혔던 우리의 길이 뚫렸다. 이제 다시 한 번, 더 강하게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