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y4. Refined Challegne를 구체화 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해 얘기하기 전, 또 한 번 팀이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나도 필요하다 느꼈던 부분이었는데 다른 팀원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운 점 중 하나였다. 여튼, 이번에 나눈 얘기는 우리 팀(또는 아카데미 모든 팀)의 핵심 활동 중 하나인 Daily Stand Up 에 관해서다.
나한테 Daily Stand Up은 팀 전체가 sync를 맞출 수 있는 유일하자, 최고의 순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팀의 sync가 맞는 것은 당연히 너무나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탐"이니까. 그래서 늘 효과적인 Daily Stand Up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팀이 결성된지 4일 밖에 안 됬기 때문에 이 과정이 아직 서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Daily Stand Up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가질 지에 대해서 팀 전체가 얘기를 나누는 것은 너무나도 고무적이고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했다. 10분 안에 빠르게 끝나는 시간이지만 10분 안에 우리 팀이 어디까지 왔고, 오늘은 어디까지 갈지 얘기를 나눠보는 것, 각자의 진행도를 나누자고 얘기가 되었고, 조금 더 체계적인 진행을 위해 매일 Stand Up을 진행하는 진행자를 바꿔보는 실험을 해보는 것까지 얘기가 되었다.
그렇게 Daily Stand Up의 체계를 한 번 잡고서 바로 프로젝트 진행으로 넘어갔다. 오늘의 프로젝트 진행에서 기억에 남은 것은 바로 "굿나잇 MBTI"다. MBTI가 나오게 된 계기는 우리가 던진 GQ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였다. "잠"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선 모두가 full-engage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Refined Challenge까지 나왔다. Refined Challenge에서 Solution Concept까지 가기 위해 어떤 GQ가 필요할지 발산해봤고, 수렴을 하기 위해 어떤 GQ에 대한 답이 우선 나와야 할 지 얘기해봤다. 여기서 떠올렸던 방식은 설문조사였다. 일단 사람들에게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동시다발적으로 얻기 위해선 설문조사가 제일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치만 우리는 너무 뻔한, 구글 폼에 질문만 잔뜩 넣는 설문조사는 원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생생하게 얻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아카데미도 좋은 조사 집단이지만, 이 공간도 어느 정도 편향된 공간이다. 더 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재밌게 접근해 볼 수 있는 조사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다가 떠올랐던 것이 바로 MBTI 조사였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했다. 잠을 늦게 자서 다음날 후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고, 그 사람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가 꼭 던져야 하는 핵심 질문들을 추렸다. 후회하는 사람은 몇 명일지, 그들의 특성을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은 뭐가 있을지 발산과 수렴을 반복했다. 쉽진 않았다. 12시까지 어떤 질문들이 들어가야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기도 했고, 이미 만들어 둔 질문들을 다시 보면 모호한 것 같았다. 그런 순간이 오면 처음 우리가 생각했던 목표를 다시 돌아봤다. "우린 여기서 사람들이 얼마나 후회하는지만 알면 된다". 이 목표를 되돌아보면 불안했던 우리의 마음이 다시 정상화 될 수 있었다.
오전 9시에 시작해서 밤 12시까지 질문지 작성 팀, MBTI 설문 웹사이트 제작 팀, 두 팀으로 나뉘어서 결국 하루만에 MBTI 설문을 완성했다. TNT 팀의 진가를 처음 느꼈다. "우리는 한다면 한 번에 하는구나". 결국 짜치지 않는, 그럴싸한 MBTI 설문을 우린 15시간 만에 완성했고, 그 결과는 내일 나오게 되겠지? 기대가 된다!